Believe it, or not.
by whiteboy
하는데 꽤 시간 오래 걸림, 동거문답.

1. 앗, 아침이군요. 당신의 <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은/는 아직도 옆에서 잠들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김즈즈이, 얼른 일어나서 스케줄을 체크해보지 않으련? 하고 친절하게 얘기.........해주고 싶지만, 으악 이걸 어떻게 깨우지? 이걸 어떻게 깨우지? 으악, 이걸 어떻게 깨우지?

그냥 지가 자고 싶은대로 자게 하면 안될까요? 응? 난 이 인간을 절대 깨울 수 없어, 진짜 생각만해도 좋아서 기절하겠는데!!!!!!!!!!!!!!!!!!!!!!!!!!!!!!!!!!!!!!!!!!!!!!!!!

 

그래도 깨워야한다면 방에다가 알람시계를 여섯개쯤 집어던져놓고 조용히 나오게써여☞☜


2. 겨우 일어난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 눈을 깜박이면서 부스스한 모습으로 앉아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이런 뒤질랜드.
이 문답 뭐야, 나는 왜 이걸 하란다고 또 덥썩 받아왔지? 아 이런 신발도롱뇽!!!!
어유어유, 다시 자요, 우리 즈즈이, 졸렸쪄여? 그랬쪄여? 다시 자여,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선인장 가시 위에 앉은 한 톨의 모래만도 못한 인간은 나가드릴꼐여, 다시 주무세여, 쭈쭈쭈
 

 3. 제정신 차린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 당신에게 뭔가를 가져오라고 하는데요. 그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걸 가져다 주시겠습니까?

 

- ....핸드폰이 아닐까?

자, 일어났으면 얼른 윤호에게 일어났다고 문자를 하렴, 걱정하고 있을꺼야

.......이건 아니고, 일단 핸드폰이 아닐까? 가져다 줘야지. (이미 전날 저녁에 즈즈이 핸드폰의 주소록 속 번호들은 내 하드의 폴더안에폴더안에폴더안에숨김폴더로 저장되어있으니 괜춘해.)

 

4. 날씨가 좋다고 밖으로 나가자는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 어쩔 수 없이 당신은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이/가 입고 있는 옷은 어떤 옷인가요?

 

- 부츠만 안 신으면 된다

음, 뭐, 동거인(!!)에게까지 격식을 차릴 필요는 없겠지?

편안한 후드티에 청바지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 여기에 그냥 편한 신발 신고....

한마디로 부츠만 안 신으면 오케이


5.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하고 같이 산책을 나간 당신. 이를 어째, 당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을/를 발견했습니다. 더군다나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은/는 즐거운 듯이 주변 사람들과 얘기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집을 모르는 바보도 아니니 알아서 얘기하다가 들어오겠지.

아니, 근데 김즈즈이랑 살면 일단 난 문밖도 나갈 수 없을꺼야, 그럼 동거인이 아니고 가정부라고 둘러대야되나? 아니, 나는 나름 고급인력인데 내가 왜!!!!!! 김즈즈이가 내 가정부다, 임뫄.......

 

즐거운듯이 주변 사람과 얘기하면 얘기하게 놔두다가 문자나 하나 보낸다.

 

[올때어금니꽉깨물

 고가드올리고들어

 와라임뫄]               ← 이정도면 어때, 괜춘해?

 


6. 당신이 화가 났을거라고 생각한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 미안하다며 뭐든지 하나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뭘 시킬건가요?

 

- 일단 저쪽가서 이 옷으로 갈아입고 와, 하면서 검은색 에이프런만 들려서 그것만(!) 입고 오게 ㅎ......

으컁컁컁컁컁컁컁>///< 안 할꺼야, 안 할꺼라고!!!

음, 뭘 해달라고 하지? 드라이브 가자고 해야지!! 운전은 니가 하는거야, 대신~

가는길에 커피 두 잔 사들고 샌드위치 사 들고 가야지 눈누눈누♬

 
7. 이런, 갑자기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이/가 걸음을 멈추네요. 아마 무언가를 보고 놀란 듯 합니다. 그건 무엇인가요? 그리고,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불에 타고 있는 숭례문인가...(정말 무섭게 타고 있더라만..)

예전에 만나던 여자? 아, 사생팬일수도 있겠군요.

내가 자리를 피해야 할 상황이면 피하고 아까 보냈던 문자를 다시 보내고ㅋㅋㅋㅋㅋ

내가 즈즈이를 끌고 나와야 되는 상황이면 얼른 끌고 나오겠습니다. 위험한 상황이면 어째;


8. 그 장소를 피한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과/와 당신.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흠......

슈퍼가 있다면 찬 물을 하나 사다 주겠어요.

그리고서 인생은 다 그런거야, 임뫄, 하고 쿨하게 웃어줍니다.

 

슈퍼 없으면 침 삼켜, 임뫄.

 

 


9. 집으로 돌아간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과/와 당신. 당신보다 먼저 씻은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이/가 방바닥에 쓰러진 채로 깜빡 잠들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나보다 먼저 씻을리가 없는데...? 난 집에 오자마자 딱 속옷 챙겨서 샤워하러 들어가거든요;

아, 문답이니까, 뭐....깨워서 침대에 편히 누워서 자라고 하겠습니다. 괜히 얼굴 들여다본다고 안 깨워서 정말 깊이 잠들면 깨우기가 너무 미안해지잖아요; 얼굴 보고 이쁘다 쓰다듬쓰다듬 하는거는 깊이 잠 들었을때 해도 늦지 않아요.

 
10. 와르르- 큰 소리를 듣고 놀라서 달려간 당신.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이/가 애써 정리한 물건들을 죄다 흐트러놔서 방안이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은/는 뭔가에 부딪혀서 아파하는 모습인데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일단 째려봐주고-_-

심하게 다쳤나 들여다봐야죠, 아니 그러고보니까 거기 유리 같은건 없는거야?

뭐, 유리같은건 없다 치고, 일단 크게 다쳤으면 애는 저리 치워놓고(훠이훠이) 안 다쳤으면 뒷통수를 한 대 갈긴 후에 같이 정리를 다시 하겠습니다. 즈즈이는 같이 정리 할꺼에요, 아니, 지가 정리 안 하면 어쩔껀데?!?!

 

 

11. 방안을 난장판으로 만든게 미안했던지, 갑자기 음식을 만들겠다는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 하지만 미덥지 않은 당신은 결국 거들어주기로 합니다. 앗, 누군가가 손가락을 베였는데요. 상처입은 쪽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그 다음에 당신, 혹은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은/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 ....걔가 하는게 나보다 훨씬 나을텐데요?
뭐, 상처는....음....걔가 입은 걸로 하지, 뭐. ←낄낄낄
그의 상처 입은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입으로 가져가서 살작 살짝 빨면서 핥아준다....뭐 이딱우 설정은 소설에서나 있는 얘기고, 물 틀어서 피 난거 닦고 약 바른다, 끗.
 
12. 누군가가 전화를 걸만한 시간대가 아닌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젊은 여성(상대가 여성일 경우 남성)의 목소리로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을/를 찾고 있는데요. 아직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은/는 자신을 찾는 전화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정윤호김준수박유천심창민+즈즈이네 누님들.

이것들 빼고 다 꺼져.

 

 

13. 밤하늘을 보기 위해 잠시 나온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과/와 당신. 아무 생각 없이 나온 것이었는데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은/는 당신을 보지 않고 먼 하늘을 보고 있는데요. 뭔가 고민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당신에겐 말하고 싶지 않아하는 듯 한데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저 달을 없애버릴 수도 없고, 나 이거 참....←아는 사람은 웃고 몰라도 웃어.

말하기 싫은 것을 뭐 꼭 들으려고 하나. 나중에 때가 되면 얘기 하겠지;

근데 사람들은 이상하게 난 안 물어봤는데 나중에 자기들이 다 얘기 하더라고?1?!

....내가 잘 들어줄 것 같이 생겼나(긁적긁적☞☜)

 

 

 

14. 자기 전에 달력을 본 당신. 1주일 뒤가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의 생일이네요. 같이 사는 동안 물건 고장도 많이 내고 금전적 피해를 낸게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그래도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을/를 위해 뭔가를 해 주고 싶은 당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전 790만원인가 하는 맥북이고 뭐고 그런거 사 줄 재력은 안 되고.....(절대 빈정거린거 아니랬어여. 윤호야 난 널 사랑해, 사랑해 임뫄. 사랑한댔다?)

음반가게에 같이 가서 사고 싶은 씨디 한 장을 사라고 합니다.

책도 사주고 싶지만 김즈즈이는 읽을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패스.

우리 동네 맛있는 빵집에 가서 원하는 케이크를 고르라고 합니다.

집으로 들어와서 즈즈이가 고른 씨디를 틀고 같이 케이크를 먹겠어요. 분명히 그 인간은 께작거리겠지만 생일날은 봐 주겠습니다.

 

디저트는 졸로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고 싶었지만.....

 

 

15.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과/와 함께 이불 속으로 들어간 당신.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이/가 입고 있는 옷과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떤 자세로 누워 있습니까?

 

- 넌 아무것도 입지 마 입지 마 안 입어도 돼 넌 그대로가 이뻐 원한다면 샤넬 no.5????

후앍후앍자제하자나는이성과지성을갖춘사람이야잊지말고챙기자내너갱이

 

최대한 편한 옷.  뭐, 파자마 입고 있겠죠?

자는거 꼭 한 이불 써야 됩니까? .....동상이몽이 되는건 싫은데?!?! 뭐, 암튼.

둘 다 자기 베게 베고, 천장 보고 가슴에다 손 모으고 누워 있지요, 뭐. 아니면 서로 손을 잡아도 좋겠네.

잠이 들면 풀릴 수 있게, 너무 꼭 잡지는 말고. 깍지 끼면 불편하니까 편하게 편하게.

 

16. 누가 앓는 듯한 소리에 잠이 깬 당신. 옆에서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이/가 악몽을 꾸는 듯 괴로워 하고 있네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깨웁니다.

얼른 깨웁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시끄러우니까 소리 지르려면 쇼파에서 자, 임뫄.

 

....장난이고, 내가 이럴리가.

얼른 깨우고, 여기는 니 꿈 속이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다 괜찮다고.

 

 
17. 이 문답을 배포하실 N명을 지정과 함께 적어주세요.

 

애플님. 방금 막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서 환하게 웃는 정윤호.
권련님. 눈앞에서 콩코드 지나간 박유천.
그 외 나머지 분들, 원하시면 오케이. 제가 잘 취향을 몰라서 지정을 못 하겠네요-_ㅠ

 

18. 끝으로, 이 문답을 만든 제게 하실 말씀을 적어주세요.

 

- ...................나는 전설이다.ㅋㅋ

암튼 뭐 이런거 만드느라 수고하셨어요, 감사감사^_^




저쪽에서 친구한테 지정 받아서 한 문답.
참 하면서도 참 행복하고 막 그르고 막?ㅋㅋㅋㅋ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이거 팬 아닌 사람한테 지정받았어, 진짜 민망하다 ㅋㅋㅋㅋ

by whiteboy | 2008/02/11 02:11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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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권련 at 2008/02/11 21:25
'눈앞에서 콩코드 지나간 박유천'이건 뭐꼬 ㅋㅋㅋㅋㅋㅋㅋ
그르게 '흰 셔츠에 윗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 젖힌 재중이'이거 지정해준 사람 촴 대단한 분이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이거 하믄서 히죽히죽 웃었을꺼 같....<쿨럭.
Commented by whiteboy at 2008/02/12 22:23
하면서 몸이 베베 꼬였지 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애플 at 2008/02/13 22:50
와 쩐다ㅋㅋㅋ 근데 방금 무대에서 내려온 윤호라면 줘낸 땀냄새에 쩔어있을텐데.. 아.. 난 그런 윤호의 땀냄새까지 사랑하..빈다. 사랑한다 유뇨야ㅠㅠㅠ

+ 동거문답 베스트 답변은 "부츠만 안 신으면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 좀 짱인듯!!!
Commented by whiteboy at 2008/02/14 13:52
그래도 하셔야 됩니다, 제가 바톤을 넘겼으니까여?ㅋㅋㅋ
쁠님 오래간만 오래간만 오래간만!!!!
Commented at 2008/02/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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